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진짜 '관짝소년단'의 주인공이 학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매년 졸업사진으로 이슈를 모았던 의정부고 학생들은 올해 역시 독특한 콘셉트로 사진 촬영에 나섰는데요. 흑인 분장을 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올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큰 화제를 모았던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했는데요.
'관짝소년단'이란 아프리카 가나의 한 장례식장에서 춤을 추며 관을 옮기던 상여꾼들을 그룹 방탄소년단에 빗대 만들어낸 말입니다.
특히 방송인 샘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프다. 웃기지도 않다. 우리 흑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 달라"라며 의정부고 학생들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의정부고등학교 측은 단순한 패러디일 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샘 오취리의 민감한 반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당 영상 속 주인공인 벤자민 아이두는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사진을 게재하며 따라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