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이 '부자 유튜버'로 유명한 카걸 부부 재산 수준을 파헤쳤습니다.

구제역은 지난달 25일과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카걸-피터 부부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카걸과 피터 부부는 유튜브 업계 3대 부자로 불릴 만큼 남다른 재력을 자랑하는 인물"이라며 "피터는 테슬라 주식을 1% 소유한 초기 주주이며 탑기어 코리아 대표인데 카걸 역시 모 맥주회사 대표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맥라렌 본사를 구경하러 가면 맥라렌의 외동딸이 직접 마중 나올 정도"라면서 "어마어마한 가격의 슈퍼카들을 플렉스하면서 상류층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제역 또한 이들 부부의 구독자로 남다른 팬심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하게 된 건 지나칠 수 없는 제보들이 쏟아졌기 때문. 

그는 "제가 받은 제보를 확인한 결과 대부분 사실이었다"며 "카걸이 '국가 발전을 위해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했던 모 맥주 기업신용보고서를 봤더니 대표가 카걸님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은 구제역은 직접 해당 맥주 회사에 연락을 취해 관련 정보를 문의했습니다. 

회사 측은 "저희 회사 대표는 문혁기 대표이다"며 "크라운드 펀딩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아마 참여해주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추측했는데요. 이는 카걸이 밝혔던 정보와 상충하는 부분.  

회사의 설명대로라면 크라운드 펀딩으로 투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00만 원에 불과한데요. '전 재산을 투자했다'는 카걸의 설명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또 피터가 탑기어코리아의 대표라고 알려진 점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도 회사 측에 직접 문의를 해봤는데요. 이를 통해 알게 된 건 피터의 직책은 대표이사나 CEO가 아닌 유튜브 외주 제작 PD라는 것. 

구제역은 마지막으로 테슬라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당초 카걸 남편 피터는 대학 시절 옆집에 살던 엘론 머스크에게 투자해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그는 "미국 증권 거래소인 나스닥에 접속해 테슬라 주요주주 명단을 확인한 결과, 피터 박은 유력한 지분을 소유한 사람이 아닌 일반 개미 투자자다"는 주장으로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구제역은 다만 맥주 부분을 제외한 해당 정보들이 이들 부부 입에서 나온 내용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 가운데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카걸 부부가 재조명되는 상황.

이날 피터는 “테슬라 설립 초기에 엘론 머스크 형님 옆집에 살았는데 대학생 신분에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투자하게 됐다"며 “1% 매입은 온라인상에서 너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더불어 "당시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던 중 테슬라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컴퓨터만 만들던 친구들이 얼마나 대단한 차를 만들까 의문이었는데 가속력이 불을 켰다 끄는 것처럼 나와 정말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방송 이후 이들 부부에 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요. 특히 카걸 측이 100만 원 상당의 그림을 판매하는 게 알려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카걸 부부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출처=tvN, '구제역', '카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