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서 물에 빠진 피서객 구하다가 순직

"고귀한 희생정신, 대한민국 안전역사에 깊이 새기겠다"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다가 숨진 고(故) 김국환 소방교에 대해 "고인의 투철한 책임감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될 것이며, 그 용기는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 팔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 김 소방교의 영결식에 조전(弔電)을 보내 "너무나 안타까운 순직이다. 국민들과 함께 김국환 소방교를 눈물로 추모하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전은 정문호 소방청장이 대독했다. 


고인은 지난달 31일 피서객 5명 가운데 일행 1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계곡으로 출동해 오후 3시7분쯤 선발대로 도착했다.


이후 구조 작업 도중 급류에 휩쓸렸고 18분만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소방청은 고인에 대한 1계급 특진(소방교→소방장)을 결정했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추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젊고 패기에 가득 찬 소방관이었다"며 "2018년 소방학교 교육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순천소방서 산악 119구조대 대원으로 동료들과 지리산의 안전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은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지리산 피아골 급류와 맞섰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책임감와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끝으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 가족들과 동료들께서도 슬픔 속에 자긍심을 간직해달라"며 "고 김 소방교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대한민국 안전역사에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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