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본이 코로나19에 승리한 것처럼 행동했다 ‘팬데믹’(대유행)을 맞이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진단검사를 적게 했고, 철저한 격리도 실시하지 않았으면서도 경기 회복을 위해 국내 여행 등을 독려하는 등 섣불리 코로나19에 대한 승리를 선언했다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4일 연속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서는 등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일본이 너무 일찍 비상사태를 해제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이를 해제했다.

전문가들은 비상사태 해제 이후 코로나19 전염이 느리게 진행되다 최근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의 비상사태 해제가 너무 성급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런던 킹스 칼리지 교수이자 전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정책 책임자였던 시부야 겐지는 “홍콩과 호주는 매우 빠른 속도로 행동했으며 지역 봉쇄를 포함해 공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으나 일본은 기다리고 보고만 있으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황이 이같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가 국내여행을 권장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여행 장려 정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과 휴양지에서 일을 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바이러스의 전국적 재확산이 우려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36명 나오면서 4일 연속 1000명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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