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울린 직장암 4기 의뢰인 이건명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튜브 채널 박킷리스트는 1일 "2020년 7월 31일 건명 형제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그동안 건명이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건명이는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사랑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하나님 품에 안겼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건명씨는 지난 5월 18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는데요. 직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이날 그는 "2018년 12월 즈음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 내시경 검사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대학 병원을 찾은 건명 씨는 "장은 막혀있고, 간, 폐, 뼈에 (암이) 퍼져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2019년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는데요. 현재 대장 제거 수술 후 항암 치료 중이라고 밝혔죠.

그동안 항암 치료를 하며 잘 버텨왔지만 최근 의사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선고받았다고 털어놔 보살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약을 세 번이나 바꿔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

건명 씨는 "그래서 의사선생님에게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 물어봤다"며 "한 3개월 정도라고 하더라. 제가 잘 버티면 더 길게 살 수는 있겠지만 어찌 됐든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그의 고민은 바로 '가족'이었는데요. 건명 씨는 "현재 친누나와 같이 살고 있다"며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술을 좋아하셨는데 드시면 폭력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아버지와 잘 지내보려고 했지만 현재는 따로 살고 있다"며 "그런데 만약 제가 떠나면 남은 가족이..(걱정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본인이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 걱정부터 하는 건명 씨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건명 씨는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바로 '이수근 만나기'였던 것. 그는 "웃고 싶을 때마다 수근이 형 영상을 봤다"며 힘든 치료 중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이수근은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이수근은 건명 씨에게 "미안하다 (형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라고 말해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는데요.

다른 거 하고 싶은 건 없냐는 물음에 건명 씨는 "(형들이랑) 사진 한번 찍고 싶다"라며 소박한 소원을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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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