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레프트로 뛰었던 고유민(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기 광주경찰서는 1일 "고유민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전 동료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 게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죠.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에 비춰 고유민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구팬들은 충격에 빠진 상태인데요. 고유민의 갑작스런 사망 배경에는 포지션 전환 후 겪은 부진, 그로 인한 악플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유민은 2019~20시즌에는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는데요. 그러나 갑작스레 리베로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이후 고유민은 흔들리기 시작했죠.

상대 선수들의 집중공략을 받으면서 부진했습니다. 당시 부진 등을 두고 악플 세례가 이어졌는데요. 그는 SNS 계정 댓글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지난 5월 올린 글이 재주목 받고 있는데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배구팬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그는 배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음에도 여전히 자신을 잊지 않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과 죄송함을 전했는데요.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비방하는 이들에게는 "저도 일반인이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경고를 남겼습니다. 생전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한편 고유민은 3월 초 돌연 팀을 떠났는데요.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했습니다. 그는 팀을 떠난 후에도 SNS로 근황을 전해왔는데요. 약 일주일 전에도 팬들에게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사진출처=고유민 인스타그램, 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