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외국인 남성이 인터폴에 체포됐습니다.

'YTN'에 따르면, 영국인 A씨는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입국했는데요.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한국 여성은 쉽다'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했는데요. 2018년 서울 이태원과 홍대 등지에서 길거리를 지나는 여성들에게 접근, 몰래 찍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밤에 길거리를 걷는 여성들에게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대고 말을 걸었고 이러한 장면들을 여과없이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이뿐 아닌데요. 방안에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대부분 동의도 없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몰래 촬영한 영상들을 돈벌이로도 이용했는데요. 돈을 지불하면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며 결제를 유도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만 40여 개가 되는데요. 문제는 현재 해당 사이트와 영상은 여전히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월 17달러를 내고 가입하면 모든 영상을 볼 수 있는 상황이죠.

A씨는 변명을 늘어놨는데요. "피해 당한 걸 알게 된 여성이 추궁하자 사이트 접속량을 늘리기 위해 그랬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2018년 여름 A씨는 태국으로 떠나 종적을 감췄는데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뒤 10여 개월 추적 끝에 덴마크에서 체포됐습니다.

한편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사이트 접속 차단과 영상물 삭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