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강원지방병무청장과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FunE는 14일 김호중의 강원지방병무청 청장실 방문 의혹에 관한 추가적인 보도를 내놨습니다. 항간에 불거진 청장실 방문 의혹이 사실이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강원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지난 13일 국민 신문고에 올라온 김호중 병무청장 만남 관련 질문에 공식 답변을 남겼습니다.

관계자는 "강원지방병무청장님이 김호중과 만나서 직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한 건 사실이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강원지방병무청장님이 청장님과 지인 관계여서 김호중과 만난 건 맞다"며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군 입대에 대한 일반적인 상담을 했다고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원지방병무청 측은 또 "일반 민원인도 요청하면 병무청장과 만나서 군 입대 조언을 받는 시스템이 있나"는 질문에도 답변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 관계자는 "보통 민원의 경우 (요청받은 사람이)일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각 부서의 담당자들과 연결해 내용을 확인하도록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방병무청장과 따로 만남을 갖는 게 이례적인 일임을 사실상 인정한 셈. 

병무청은 앞서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호중의 병역특혜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병무청 측은 "김호중은 현재 재신체검사 중에 있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병역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다"며 "병무청장은 김호중과 관련해 어떤 누구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부탁받은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4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인 연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전 매니저에 의해 스폰서와 병역특혜 의혹에 휩싸였으나 소속사 측은 "해당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사진출처=뉴스1, 김호중 인스타그램, 국민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