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의 어머니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겨 선수 자녀를 둔 최모씨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가슴 아픈 증언을 했는데요.

최 씨는 "고 최숙현 선수가 얼마나 참담했을지 잘 알 것 같다"며 "저희 아이는 피겨 코치에게 폭행을 당하고,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서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는 대답만 들었다면서, 여러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넣었지만 어디로부터도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코치가 폭행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고 하루 8시간씩 화장실 한번 못 가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딸 아이 훈련을 지켜보아야만 했다"고 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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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김해연·전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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