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신고가 들어온 가운데 공관에서 그의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일 방송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의 실종 신고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접수됐는데요. 그의 딸이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를 한 것.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서울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 근처인데요. 경찰은 곧바로 병력 2개 중대를 투입해 와룡공원 산책로를 수색했습니다. 

특히 시장 공관에서 박 시장이 남긴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종 신고 당시 박 시장의 딸은 "(아버지가) 4~5시간 전 유언과 비슷한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박 시장은 외출 당시 검은 모자와 점퍼, 배낭을 메고 있었다는데요.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을 들어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