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박 소장과의 전화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해당 사이트에는 법원이 미국에 보내지 않고 풀어준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등 76명의 신상정보가 올라와 있습니다. 얼굴, 이름, 나이, 학력, 전화번호까지 공개돼 있는데요.
박 소장은 "사촌 동생이 (n번방) 피해자라는 걸 알고서 눈이 뒤집혔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광역 해킹해서 판매자·구매자 잡기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는데요.
그는 "5살, 6살 애들 연쇄 성폭행하고 8년 받고 나오고 길 가다 만나면 어떻게 할 거냐"며 "이런 범죄자들이 돌아다니니까 조심하자 이런 거다"라고 전했습니다.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도 지적했는데요.
이 같은 이유에도 불구,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건 명백한 불법입니다. 이에 박 소장은 본인을 '연쇄 명예훼손범'이라고 칭하며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죠.
경찰은 7일 사이트의 조력자를 찾아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현재 해외에 있는 조력자는 연말쯤 경찰에 나오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