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의 전 멤버 민아(권민아)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지민이 팀을 탈퇴한 가운데, 과거 민아와 지민이 함께 출연했던 방송이 재조명받고 있다.

2014년 방송됐던 아리랑TV의 '애프터스쿨 클럽'에 출연했던 AOA의 멤버들은 "평소에 거슬리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 손가락으로 지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방송에는 민아와 지민, 설현과 초아 등이 출연했다.

다른 멤버들은 각자 거슬리는 사람을 지목했으나, 지민과 설현은 민아를 가리켰다. 민아는 "내가 왜 거슬리나"고 되물었고, 설현은 "재미가 (없다). 평소에 민아가 말실수를 많이 한다"고 답변했다.

당시 방송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는 "내가 왜 거슬리냐고 묻는 민아가 너무 슬퍼 보인다"는, 일부 네티즌은 "말실수로 화제가 됐던 건 설현과 지민 아닌가"라는 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민아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10여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 왔으며, 그 때문에 탈퇴하고 자살 시도를 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민은 인스타그램에 '소설'이라는 글을 올렸으나, 비난이 거세지자 글을 삭제하고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일부 팬들은 괴롭힘을 방관한 설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