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상한 고기 빨아 재판매' 보도 속 유명 갈비 체인점이 '송추가마골'의 한 지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추가마골 김재민 대표는 9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전날인 8일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됐던 '폐기할 고기, 빨아서 손님상에'의 문제된 체인점이 해당 브랜드였던 걸 인정한 셈.
김 대표는 "먼저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 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입을 뗐습니다.
이어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특정 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는 더불어 "이에 본사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 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 송추가마골은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습니다.
앞서 '뉴스룸'은 한 대형 갈비 체인점에서 폐기 처분해야 하는 고기를 소주에 씻어 손님상에 올렸다는 내용의 제보 영상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눈치가 보여 상태가 나빠진 고기를 버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고기 폐기로 인해 회사 측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보고서를 써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사진출처=JTBC, 송추가마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