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멤버 간의 갈등은 비일비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최근 불거진 'AOA' 지민과 전 멤버 권민아의 갈등에 대해 조명했는데요.

얼마 전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탈퇴 배경을 폭로했습니다. 10년 동안 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건데요.

특히 그는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털어놔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에 지민은 잘못은 인정, 그룹에서의 탈퇴는 물론 연예계 활동까지 중단했는데요.

아이돌 멤버 간의 불화에 대해 한 기획사 관계자는 "생각보다 비일비재한 일이고, 언젠가 터질 게 터진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리자도 속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며 "소속사도 데뷔가 목적이기 때문에 갈등을 중재하기 보다는 그대로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아이돌 심리 상담가는 "많은 멤버들이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통제된 상황에 있다보니 아이들 같은 행동을 하거나 싸우게 되는 거다"라며 "(이처럼) 성숙한 행동이 아닌 거꾸로 된 행동들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 피해자도 봤더니 둘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회사와의 갈등, 아티스트로서의 열등감 등 여러 가지가 섞여있더라. 회사에서는 가수들 간 소통과 공감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을 짜야 할 것이다. 선후배 간 멘토가 있다면 이런 현상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는데요.

한편 일부 대형 기획사들은 소속 아이돌의 심리상담, 멘탈관리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