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게 목줄을 하지 않아 벌어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유튜브 '엠빅뉴스' 채널에는 "운전하다 강아지가 차 앞으로 뛰어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사건은 지난 1일 밤 서울 강서구 방화동 골목에서 일어났습니다. 함께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목줄 없이 골목을 뛰어다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견주는 그 뒤를 쫓아다녔죠.

잠시 후 골목길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섰습니다. 아까 그 강아지가 갑자기 차를 향해 뛰어들어 부딪히고 마는데요.

견주는 차로 달려와 문을 부술 듯 두드렸습니다. 이후 지인까지 달려왔고, 이들은 운전자에게 빨리 병원으로 가자며 재촉했는데요. "미치겠네. 빨리 가요 빨리!"라며 소리쳤습니다.

함께 동물병원 세 곳을 방문하는 동안 견주와 일행은 운전자를 계속해서 다그쳤는데요.

"이 아저씨가 정말 운전을!", "아 봤잖아! 멈추라고 했잖아!!", "진짜 미치겠네", "바퀴에 꼈다고 아저씨!", "내가 뒤어가면서 멈추라고 했잖아요"

다행히 강아지는 발쪽에 찰과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죠. 

운전자는 갑자기 뛰어 나온 강아지를 피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인데요. 목줄을 안 하면 어떻게 하냐는 것.

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반려동물에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외출할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를 처분 받을 수 있는데요. 경찰은 견주에게 목줄 미착용 과태료 20만 원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죠.

이번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무개념이네.. 운전자가 착하게 병원 데려다주는 와중에도 계속 고함지르고..", "운전자가 많이 놀라셨겠다. 견주한테 손해배상 청구하세요", "차주분도 할 말 많으셨겠지만 일단 동물부터 구하자고 생각하셨을 듯 인성이 멋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유튜브 '엠빅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