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오는 돌아가신 아빠.. 어떻게 하면 좋은 곳으로 보내드릴 수 있을까요?"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부산에서 올라온 한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의뢰인은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꿈에 자주 나온다"라고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걱정이 된 그는 점집을 찾았다는데요. 

그는 "'아빠가 꿈에 나오시는데 잘 계시냐'고 물었더니, 아빠로 빙의한 무속인이 '내 목숨 값 어디갔냐'고 했다"며 "그것 때문에 이승을 못 떠나신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의뢰인의 말에 서장훈은 "우리가 돈을 찾아줘야 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의뢰인은 "아빠가 목숨 값 때문에 이승을 떠돈다고 하시니 잘 보내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그가 중학교 3학년이던 6년 전,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는데요. 무속인이 말하길, 아빠가 졸음운전으로 돌아가셨다는 것.

의뢰인은 "꿈에서 자주 나오는 모습은 택시에서 내려 돈을 낼 때 택시기사가 뒤돌아보면 아빠의 얼굴이다. 또 졸음운전하는 아빠의 핸들을 잡는 꿈도 (자주 꾼다)"고 털어놨습니다. 가족 중 유독 의뢰인의 꿈에 자주 나오신다는데요.

이에 서장훈은 "마음을 어떻게 먹기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동엽 씨가 고등학교 다닐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동엽이 형은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은데 다른 자식들 꿈에는 나타나는데 본인 꿈에는 한 번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라. 아버지가 한 번도 안 나타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아바의 얼굴을 잊게 된다면 얼마나 슬프냐"라고 덧붙였죠.

이수근 역시 "아빠가 꿈에 나오면 무슨 일이 생기는 건가 하면서 점집을 찾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빠가 나 보고 싶으셨나 좋은 일이 생기려나 든든하게 마음을 먹는 사람도 있다"며 "생각의 차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그 순간 스튜디오의 조명이 갑자기 꺼져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수근은 "아빠가 오셨나 보다. 살아계실 때 못해준 게 미안해서 꿈에서나마 딸 곁에 있어주는 거라고 생각해라"며 의뢰인을 다독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