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성 웨이닝현의 한 산골 마을에서 기이한 소리가 포착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Mavakaga'는 지난 1일 웨이닝현의 산 속에서 10일 동안 계속 이어진 기이한 소리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 속 수백 명의 현지인들은 원인 불명의 소리가 나는 산을 찾았는데요. 저마다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분주한 모습. 

그럼 영상에 공개된 의문의 소리를 한 번 들어볼까요? 해당 소리는 상당히 크게 울리며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동물의 울음 같기도 하고, 어떤 알림음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규칙적으로 '우웅'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죠. 산 전체에 계속 울려퍼지면서 인근 마을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의 전조 증상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 이 소리가 포착된 이후 인근 지방에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지난 2일 구이저우성 비제시 허장현에서는 규모 4.5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용의 울음'이라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흉흉한 소문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결국 지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구이저우성 지질광물국은 현장 조사를 벌인 후 "이 지역에 별다른 이상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또 야생동식물관리국장은 문제의 소리가 세가락메추라기로부터 나왔을 수 있다고 추측했는데요. 

세가락메추라기는 작은 크기의 여름 철새입니다. 해당 지역이 주요 서식지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번식기가 되면 소 울음과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산골 주민들을 벌벌 떨게 한 정체 모를 소리,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죠.

<사진출처='Mavakaga' 유튜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