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로 응급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비슷한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3일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 기사를 처벌해 주세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청원은 6일 기준 55만 명을 넘어선 상태.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외에 형사법 위반과도 관련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형사과 강력팀 1곳을 추가로 투입했는데요. 교통과와 형사과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처벌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발생했던 비슷한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중증외상환자 이송 업무를 맡았던 119 구급차가 아반떼 차량과 접촉 사고를 냈던 것. 

당시 구급차는 뒤에서 따라오던 다른 구급차의 고장으로 급히 응급환자 이송을 해야 했는데요. 구급대원이 후진을 하다가 아반떼 차량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이에 그는 아반떼 차량 부부에게 급한 사정을 설명했습니다. 환자 이송 후 사고 처리를 위해 연락을 취했는데요. 아반떼 차량 부부는 "알아서 해결하겠다"며 "항상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해당 구급대원은 이 사연을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아반떼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는데요. 

그는 부부를 향해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한 분을 만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