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국가대표 출신 최숙현 선수가 지난 26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최 선수에게 갑질, 구타, 폭행 등이 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 선수의 선배라고 밝힌 A씨는 유튜브 ‘철인3종티비’에 “악랄한 폭력에 희생된 고 최숙현 선수의 한을 풀어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 최 선수와 2주 가량 합숙한 인연을 전했는데요. “철인3종과 관련된 일이고, 이번 사건이 조용히 넘어가는 걸 방지하고자 영상을 올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포츠계에 폭행과 폭언, 구타는 만연했다는데요. “최 선수 외에도 많은 피해자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피해자인 여러 선수들을 접촉해서 증거를 모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최 선수 장례식에서 모 협회 관계자들이 한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고 분노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모 협회는 사과는 커녕 장례식에 참석한 다른 동료들에게 입단속을 시켰습니다. 심지어 그 장면을 직접 목격하고 녹취까지 한 지인이 있다는데요. 

이 뿐 아니었습니다. 한 관계자는 최 선수를 욕보이는 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었습니다. “‘인내심이 없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 너희는 더 참고 버텨라’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네티즌들은 “와 입단속이요?“, “진짜 쓰레기들이네 사람이 죽었는데”, “정말 스포츠계 이런 것들 없어져야할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