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프로듀서가 미제사건 취재를 위해 폭력조직 두목을 만났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나는 살인교사범이다-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편이 공개됐습니다. 영구미제사건으로 종결된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을 추적했는데요. 

피해자 이 모 씨는 1999년 제주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흉기에 의한 과다출혈이 원인이었는데요. 당시 수사기관은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으나 끝내 범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한 통의 제보 메일을 받아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는데요. 제보를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살인교사범. 

그는 제주지역 폭력조직 '유탁파' 두목 지시로 범행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 제작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신빙성을 높였죠. 

9개월 간 사건을 추적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자 '유탁파' 현 두목에게 직접 연락했는데요. 

해당 프로듀서는 "남자답게 여쭤보면 남자답게 말씀해주시는 분이라고 해서 연락 드렸다"며 "뵙고 말씀 나누시면 안 되겠느냐"고 만남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유탁파' 두목은 "내가 남자인데 뭐든 대답해줄 수 있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도 "봐도 상관은 없다"고 말해 긴장을 높였는데요. 

결국 한 술집에서 두목과 만나게 된 제작진. '유탁파' 두목은 "편하게, 우리가 서로 죄지은 거 아니지 않느냐"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자신의 조직 두목이 살인을 지시했다는 데 대해 강하게 부인했죠. 

두목은 "그 형님도 잔혹하지가 못하다"며 "순하디 순한 사람인데 20년 밑에 애들 데려다 범행했겠느냐"고 덧붙였는데요. 

시청자들은 취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놀랍다는 반응입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