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탓에 10년 우정이 깨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9일 '이불 때문에 절교 당한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대학 동기들과 10년 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자신의 집에 친구 B 씨가 놀러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으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A 씨. 이런 이유로 그는 침대에서, B 씨는 바닥에 이불을 깔아주고 잠을 청했는데요.

다음 날 아침, A 씨는 B 씨의 바지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친구가 갑작스럽게 생리를 시작했던 것. 

B 씨는 A 씨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곧 자신이 누웠던 이불 곳곳을 살폈습니다. 이불에는 생리혈이 묻어 있는 상태였죠.  

친구는 이불을 애벌 빨래한 후 이를 세탁기에 돌렸는데요. 다행히 흔적없이 지워지긴 했지만 찝찝한 생각이 들었다는 게 글 작성자의 설명입니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솔직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새로 살 것을 알렸는데요. 친구는 "이불 사고 영수증을 찍어서 보내주면 돈을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그는 알러지 케어 기능이 있는 이불 세트를 구입했는데요. B 씨에게 영수증을 보내면서 "나 비염 있어서 알러지 케어 되는 걸로 사서 좀 비쌌다"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같은 날 A 씨는 대학 동기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너(B 씨) 때문에 베개 커버랑 깔개도 사느라 돈 좀 깨졌다"며 "집에 오신 엄마가 이불 내놓은 거 보셔서 얘기했더니 깔끔도 정도껏 떨라고 하시고는 가져가셨다"고 전했는데요. 

A 씨의 말에 모든 동기들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채팅방을 나갔습니다. 멤버 각자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무도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 

"그는 "깔개랑 베개 커버는 내 돈 주고 사고 이불 값만 친구한테 받았다"며 "10년이 넘는 우정이 이렇게 허무하게 깨질 만큼 내가 잘못한 거냐"고 억울해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는데요. 한 네티즌은 "똑같은 일반 이불도 아니고 냉큼 더 비싼 걸로 사는 인성이니 다들 등을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또 다른 네티즌 또한 "이쯤 되면 친구들이 보살"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