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염병 너네한테서 왔다. 너네 별 미친 거 다 먹잖아"

지난 10일 유튜브 '릴라릴라' 채널에는 "프랑스에서 코로나 인종차별 당하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유튜버는 "프랑스 니스에서 11개월 차 워킹홀리데이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고 계시겠지만 코로나로 최근 유럽에서 동양인 인종차별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본 영상은 니스 트램에서 제가 경험한 인종차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약 3분 13초의 영상에는 트램에 무리와 앉아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유튜버를 향해 "중국인"이라며 웃었는데요.

이에 화가난 유튜버는 "중국인 중국인 소리 그만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코로나바이러스 퍼뜨리는 주제에"라고 받아쳤는데요.

유튜버가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고 하자, 남성은 "이 전염병도 다 너네한테서 나왔잖아. 문제없다. 찍을 거면 찍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튜버가 "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지적했고, 남성은 "난 인종차별주의자 아닌데?"라고 말하더니 "걸XX아. 네 이름은 창X다. 난 널 존중한다. 이 중국인아. 김정은 다 존중한다"며 욕설을 내뱉었는데요. 그러면서 "너네 별 미친 거 다 먹잖아. 개, 고양이!"라며 소리를 질렀죠.

트램 안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이들에게 향했는데요. 그때 한 현지 남성이 문제의 남성에게 다가왔습니다.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후 남성은 유튜버가 앉은 자리까지 다가와 "그럼 대만인이냐. 내가 헷갈려서 그랬다"며 태도가 돌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유튜버가 "다가오지 말라"고 하자, "영상 그만 찍어라", "너넨 다 개다. 찍을 거면 찍어라", "난 폭력적인 사람이다. 내가 원하면 핸드폰도 뺏을 수 있다"며 또다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같이 유럽에서 유학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서 정말 눈물 났어요", "진짜 너무하다 인종차별이 얼마나 X같은지 자기들도 잘 알면서 그걸 또 되풀이하며 동양인들한테 푸네", "너무 고생하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영상출처=유튜브 '릴라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