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서울 이태원을 방문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정국은 6일 방탄소년단 공식 브이 라이브 채널에서 방송된 슈가의 오디오 방송 '슙디의 꿀FM 06.13'에서 "이렇게 오랜만에 라디오로 슈가 형과 함께 했고 보고 싶었던 아미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소통하는 자리라 시작 전부터 많이 떨렸다"며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최근 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도 나고 마음 상하셨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힘겹게 보내고 계신 분들, 곳곳에서 애써주시는 분들, 그리고 옆에 있는 형들한테도 엄청 죄송한 마음이 컸다"며 "특히 사랑하는 아미들, 저로 인해 힘든 시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고백했다.

또 정국은 "근래 혼자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형들과도 얘기도 많이 하고 스스로에 대해 여러가지 많이 되돌아보며 느낀 게 많았던 것 같다"며 "라이브가 있어서 이렇게 직접 말씀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매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국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정국은 지난 4월25일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과 이태원의 한 음식점 및 주점 등을 방문해 논란이 됐다. 이들이 이태원을 방문했던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국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대신 사과를 전했다.

당시 빅히트 측은 정국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기간이 아닌, 그보다 일주일 앞선 기간에 이태원을 찾았다고 해명하며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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