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오늘(4일)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3일 다음 날 날씨 예보를 했습니다. 대구 등 경상도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는데요. 

심지어 오는 5일 낮 기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륙지역은 30도 이상, 경상 내륙은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워질 전망. 

문제는 이번 여름이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든 계절이 될 거라는 것. 지난해 여름은 물론이고요. 평년보다 무덥고 폭염과 열대야를 겪는 날도 많을 거라는 게 기상청의 예측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지난해(24.1도)보다 0.5~1도 높을 전망인데요. 폭염이 발생하는 날 역시 20~25일, 열대야도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염 예상 일수가 많아진 건 발령 기준이 기온이 아닌 체감온도로 바뀐 탓도 있는데요.

바뀐 기준에 의하면 폭염주의보는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때, 폭염경보는 체감 온도 35도가 이틀 이상 이어지면 내려집니다. 

더욱이 전 세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상황. 최악의 더위에 마스크 차림이 겹치면서 힘든 계절을 맞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맞는 첫 번째 여름으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며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 수 있다"고 철저한 대비를 관계부처에 주문했습니다. 

<사진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