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단란주점들의 방역 실태 단속에 나섰습니다. 

SBS는 22일 서울시 단속반의 방역 실태 점검에 동행했습니다.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리면서 유흥업소 긴급 단속에 나선 것.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단속반 공무원들은 이날 여러 곳의 단란주점들을 점검했는데요. 

이들이 찾은 시내의 한 단란주점. 우려하던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손님과 접객원은 물론이고 업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죠. 

심지어 손님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 출입 명부도 없었는데요. 방역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으면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황당한 건 해당 단란주점 업주의 입장. 그는 마스크 착용을 문제 삼자 "써야 하느냐"며 "일단 나가면, 나가면 쓰겠다"고 했는데요. 

업주는 또 출입 명부에 대해 "내가 다 알고 있는데 기록부가 뭐가 필요가 있느냐"면서 "역학조사 들어오면 내가 당장 다 일러주겠다"고 오히려 큰소리를 쳤습니다. 

다른 주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온도계조차 없었는데요. 서울시 단속반이 점검한 단란주점은 총 380여 곳. 이중 방역수칙을 심각하게 어긴 업소 6곳이 당분간 문을 닫게 됐죠.

업주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억울해했는데요. 규모가 작다 보니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한 업주는 "단란주점은 아주 영세하고 생계형이다"며 "일단 업소는 다닥다닥 붙어서 식당에서 밥 먹고 이야기하고 그런다"고 목소리를 높였죠. 

서울시는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단란주점이 영업을 하게 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22일부터 코인노래연습장 560여 곳에 대해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천시에 이어 두 번째 결정입니다. 

<사진출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