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소규모 지진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지질학자들이 대규모 지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21일,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한반도는 지진 활동이 잦지는 않지만, 최근 두 차례의 소규모 지진들이 발생하면서 지진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만 규모 2.0이상의 소규모 지진이 총 27회 발생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1일, 북한 강원동 평강 지역에서 규모 3.8지진이 발생했고, 13일에는 전북 완주군에서 규모 2.8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북한 평강에서 발생한 지진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질학자들은 전남 지역에서만 지난 4월 이후 400여 차례의 미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도이치벨레와 인터뷰를 통해 "짧은 기간에 지진 활동이 증가했다. 특히 지하 깊이 발생한 것이 특이하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서 지진은 보통 지하 10km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발생한 지진은 20km지점에서 진행됐다고 하는데요.

좀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1년 일본 동해대지진으로 인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