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논란의 불씨가 방송인 홍석천에게 튀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잠잠해졌던 코로나19가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다시 시작됐는데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29세 남성은 이달 초 이태원 소재 클럽 5곳을 방문했습니다. 대부분 성 소수자가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당시 클럽 방문자 상당수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졌죠.

이에 이번 논란은 연예계 대표 성 소수자인 홍석천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는데요. 현재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그동안 신천지 및 종교 단체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홍석천이 이번 사태에는 왜 침묵하고 있느냐는 것이 이들의 논지입니다. 더불어 클럽을 방문한 이들의 자진 신고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신천지 때는 제대로 협조하라느니 맞는 말 몇 개 쓰시더니 이번에는 왜 조용하시나요? 팩트폭행 게시글 한번 써보라고요."

"게이분들께 자발적으로 검사받으라고, 협조하라고 나라가 위험하다고 인터뷰나 메시지 등으로 의견 좀 보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교회에 쓴소리하실 때처럼 게이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건이야 말로 당신 말고는 크게 영향력을 끼칠 분이 없습니다. 이번 사태에 입을 닫는다면 당신이 어떤 분인지 스스로가 증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이태원 클럽, 블랙수면방 등이 이슈화되면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고 검사 또한 연락을 안 받으면서 방역당국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홍석천이 나서서 당당하게 연락하고 검사받으라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세요."

이 같은 반응이 쏟아지자 홍석천은 일부 댓글을 삭제하며 대응했는데요.

논란의 불씨가 애꿎은 홍석천에 튀자 일부 네티즌들은 "왜 여기 와서 난리들인지", "이번 일로 홍석천을 비난하는 건 잘못이지만 어쩌면 성 소수자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영향력을 발휘해 주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홍석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