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육군 소속 이원호 일병(19)의 신상을 공개됐습니다.

육군은 28일, 성폭력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텔레그램 닉네임 '이기야'로 알려져 있는 이원호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군 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앞서 군사경찰은 지난 3일 이원호 일병을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된 뒤 수사를 거쳐 지난 13일 군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육군 측은 "피의자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와 가족 등이 입게 될 인권침해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는데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결정에 따라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조주빈에 이어 '부따' 강훈(19·구속), 이원호 일병까지 모두 세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출처=육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