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플랫폼 훌루가 영화 '기생충' 자막에 딴지 거는 네티즌에 속 시원한 대처를 했습니다.

훌루 측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내 시청자들에게 '기생충'을 공개했습니다. 아카데미를 휩쓴 작품인 만큼 외신들도 비중 있게 소식을 다뤘는데요.

또 훌루 공식 트위터에 '기생충' 서비스 시작을 알리며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갔습니다. 훌루에서만 스트리밍 된다는 걸 강조했죠.

문제는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볼멘 소리가 나왔다는 것. 영어로 된 작품이 아니어서 볼 수 없다는 황당한 주장도 나왔는데요.

이에 훌루 공식 트위터 담당자는 명쾌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훌루 측은 "자막을 읽기 싫다면 당신은 언제든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말로 사이다 같은 대처를 보여줬죠.

훌루 측의 이 같은 답변에 대다수 미국 시청자들은 환호하고 있는데요. 더이상 자막 때문에 좋은 영화를 포기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앞서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의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29일 흑백판을 특별 상영할 예정입니다.

<사진출처=훌루 공식 트위터, '기생충'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