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과 유사한 또 다른 성착취 사건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KBS는 9일 미성년 해외 유학생이 벌인 성착취 범죄에 관한 보도를 내놨습니다. 극악한 범죄 수법이나 내용이 'n번방' 사건을 연상케 하는데요.  

피해자 A 양은 중학생이던 지난 2018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온라인 친구를 사겼습니다. 상대방이 언니라고 속였는데요. 

관계가 돈독해지면서 A 양은 이상한 요구를 받게 됐습니다. 수술비에 쓸 돈이 필요하다면서 성착취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한 것. 

그는 온라인 친구와의 유대감으로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습니다. 성착취 영상을 보내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의 요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는데요. 어머니와 여동생 영상으로까지 확대됐죠. 

상대방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까지 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범행 지시도 내렸는데요. 동생에게 수면제를 먹여 촬영하라고 했다고 하죠. A 양은 어머니와 동생 대신 자신의 몸을 다시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피해는 1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A 양은 괴로움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님이 딸의 휴대전화를 보고 피해를 알게 된 것.  

부모의 신고로 가해자를 검거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해 11월 붙잡힌 가해자는 18살의 남학생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유학 중이었는데요. 

검찰은 이 미성년 가해자에게 단기 3년 6개월에서 장기 7년 미만의 형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가해자가 미성년자인데다가 초범이어서 관대한 판결이 나올까 우려되는데요. 법의 허점을 알기라도 하듯 가해자는 수시로 법원에 반성문을 보내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큼은 국민 법 정서에 맞는 엄중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진출처=KB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