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직원들 몰래 국민연금을 체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채널A는 6일 이스타항공 측의 직원 기만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월급명세서와 다른 부분이 확인된 것인데요. 

사실 확인을 위해 이스타항공 직원의 올해 1, 2월 월급명세서를 살펴봤습니다. 항공사 측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회사 납부액을 월급에서 공제했죠.

그런데 직원들이 내역을 확인해보니 월급명세서와 큰 차이가 있었는데요. 올해부터 고용보험 및 국민연금이 모두 체납돼 있었던 것. 

이에 직원들은 회사에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심지어 관련된 공지도 없었다고 하죠. 

항공사 측이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으로 납부하지 않았다면 공제되어선 안 되는 부분인데요. 직원들에게 월급으로 줘야 하죠. 노무사는 현재로선 민사소송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2월에는 월급의 40%만 지급했고요. 지난 달부터는 아예 월급을 주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의 경영 악화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축소와 함께 대규모 감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진출처=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