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KBS는 6일 전국 대학교의 온라인 강의 실태에 관한 뉴스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건국대, 이화여대 등은 올해 1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인데요.

서울대, 성균관대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부실한 강의 내용. A 전문대학교는 필수 과목인 영어 수업을 3분 길이의 온라인 강의로 대체했는데요.

학생들은 1시간짜리 강의를 3분 만에 끝낸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심지어 강의 도중 담배를 피우는 교수도 나왔는데요. 부산의 B 대학교 전공수업 시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해당 교수는 전공과목 설명 중에 자연스럽게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에 학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하죠.

대학생들은 실제로 온라인 강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온라인 강의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8%에 불과합니다.

반면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은 열 배에 가까운 64.5%로 나타났죠. 등록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해당 설문조사를 진행한 단체는 이날 부실한 온라인 강의를 지적하며 등록금 반환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KB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