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시민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장보기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일 '캐나다 마트 근황'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인데요.
현재 캐나다는 마스크 부족으로 주변국들과 극심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마스크 수출 금지령을 내리면서 더욱 심각해진 상태죠.
이에 캐나다 시민들은 마스크 대신 비말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대책들을 강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코스프레용 의상 및 가면인데요.
한 캐나다 시민은 까마귀를 연상케 하는 가면을 쓰고 마트에 등장했습니다. 블랙 계열 모자까지 깔맞춤 했죠.
또 다른 시민은 몸에 딱 달라붙는 코스프레 복장에 방독면 착용으로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는데요.
그를 뒤에서 지켜 본 여성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냅니다.
유럽 중세시대 기사도 등장했습니다. 투구와 갑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란히 손을 잡고 장을 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살 수 있는 신선 식품들은 거의 없어 보이네요.
핑크색 유니콘도 나타났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유니콘 차림인데요. 앞발로 물건을 고르는 모습이 어쩐지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코스프레용 제품이 없다고 해서 비말 감염을 막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많은 캐나다 시민들이 다른 방안을 찾아냈죠.
한 시민은 한국의 김장 비닐처럼 보이는 거대한 비닐을 쓰고 나왔고요.
쇼핑용 종이봉투에 구멍을 뚫어 쓰고 나온 시민도 있었습니다.
또 방수포로 보이는 천을 온몸에 두른 채로 방독면을 쓴 시민도 보였는데요. 신문으로 독특한 모양의 탈을 만든 시민 등 많은 이들이 독특한 방식의 코로나19 대응법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일 기준 1만 4,404명입니다. 사망자는 총 2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