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31번째 생일인 9일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준 가운데, 태연 아버지의 과거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딸을 향한 사랑과 믿음, 그리움이 묻어나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태연 아버지는 지난 2009년 '우먼센스' 8월호에서 딸 태연에 대해 "정말 태연하게 뭐든지 잘하는 편이었다. 또래보다 조숙한 편이었고, 자기가 할 일을 조용히 하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막고 싶지 않다. 어릴 때부터 태연이가 용기내서 무언가를 해내면 칭찬하면서 더 격려해 줬다"며 "그래서인지 평소 태연이는 자기 일을 알아서 잘했다"고 딸 자랑에도 여념이 없었다.

그런가 하면 태연 아버지는 지난 2007년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수가 된 딸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딸이 은퇴 후 받을 상처를 먼저 걱정한 아버지였다.

태연 아버지는 그룹 보컬 출신으로, 태연의 고향인 전라북도 전주에서 가업을 물려받아 안경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토록 사랑했던 딸의 생일,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부친상 비보를 알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태연에게 따뜻한 위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태연은 신곡 'Happy' 발매를 앞두고 있었지만, SM 측은 "음원 및 뮤직비디오 공개를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하며 "신곡을 기대해 주신 많은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향후 음원 발매 일정과 관련해서는 재공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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