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진, 공무원 등 많은 이들이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시국에도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이들이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유튜버 김 씨는 지난 26일 후원 계좌번호를 화면에 노출한 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이후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1339)에 전화를 걸더니, 상담원이 연결되자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기침을 하고 열이 있어가지고요 XXXX야"

기침, 열 등의 코로나19 증상을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욕을 한 건데요. 그리고는 '틱 장애'가 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제가 말끝마다 욕을 하는 장애가 있는데 이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XXXX야"

이에 상담사는 "잠시 기다려 달라"고 말했고, 김 씨는 전화를 끊었는데요. "잡혀갈 거 같아서 못하겠다 다음에 하도록 하겠다"

알고보니 장난 전화였습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김 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술을 먹고 심신미약 상태에서 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하고 반성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비판 댓글이 이어지자 그는 "죄송하다고 했으면 그만하라. 술김에 시켜서 그런 것이다"며 "잘못했다고 말했으면 끝난 게 아니냐. 내가 사람을 때리거나 죽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112와 119처럼 1339도 장난전화를 한 경우 업무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는 상황.

앞서 경기 용인에서는 장난삼아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20대 남성이 구속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