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과 박민영이 달달한 밤길 데이트로 설렘을 안겼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화에서는 한층 가까워진 해원(박민영 분)과 은섭(서강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해원은 늦은 밤 은섭의 책방을 찾았는데요.

해원은 "미안, 나 뭐 좀 물어볼 게 있어서 그러는데"라며 말문을 꺼냈고, 동창회에서 고등학생 때 해원을 좋아했었다고 고백한 은섭은 괜히 찔려 해원의 말을 채 끝까지 듣지 않은 채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해원이 "혹시 나 좋아한다고 했던 거?"라고 묻자 은섭은 "어. 완료된 감정이야"라고 둘러대며 문을 쾅 닫아버렸고, 해원은 눈앞에서 매정히 닫힌 문에 멍하니 서 있었는데요.

이내 은섭은 돌아가려던 해원에게 "하려던 말이 뭐야?"라고 되물었고 해원은 "책을 빌리고 싶어서. 별거 아닌데 미안"이라며 책을 빌려 갔습니다.

해원은 책을 빌려 책방을 나섰고 잠시 뒤 해원의 발끝에 손전등 불빛이 반짝였는데요. 은섭의 손전등 불빛이었습니다.

은섭은 "어둡다"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해원의 발끝을 손전등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주었는데요.

은섭은 해원을 데려다주며 "아까 다 같이 있을 때 했던 말, 네가 언짢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라며 "그냥 아무 이름이나 지어서 말할걸.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거든"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이어졌고 은섭은 해원의 손목에 헤나를 가리키며 "달라졌다. 그림 봐도 돼?"라고 화제를 돌렸는데요.

해원은 "잠이 안 와서 그려봤어"라고 답하며 손목을 내밀었고 은섭은 해원의 손목을 보며 "버드나무 잎이네. 예쁘다"라고 말해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