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威海) 공항 직원이 한국 교민들에게 "당장 돌아가라"며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원 격리 조처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는데요.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전원 강제 격리에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들 승객은 검역 절차를 마치고 지정된 웨이하이 시내 호텔에 14일간 격리 조처됐는데요. 26일부터 27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죠.
특히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공항에는 방역요원과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밖에는 가족들을 마중 나온 한국 교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한 공항 관계자는 한국 교민들에게 "형세가 준엄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이니 모든 사람들은 말도 걸지 말고 접촉도 하지 말라"며 "당장 집으로 돌아가라"고 고함을 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승객들과 가족의 접근을 차단한 것. 이에 교민들은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적반하장..", "본인들이 전파시켜 놓고 고함이라?", "어디서 큰소리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