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이하 '짐승들')이 흥행 청신호를 켰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짐승들'은 지난 19일 7만 7,756명의 관객을 모았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8만 5,464명이다.
'짐승들'은 하드보일드 범죄극이다.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이야기다. 인생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소네 케이스케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탄탄한 스토리로 입소문을 모으는 중이다. 멀티캐스팅임에도 불구, 각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해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의 공감대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전도연의 악역 연기가 돋보인다. 술집 사장 '연희' 역으로 파격적이고 센 캐릭터에 도전했다. 정우성, 윤여정, 배성우 등이 촘촘한 호흡으로 극의 무게감을 잡았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가 차지했다. 같은 기준 6만 3,059명을 동원했다. 총 115만 7,660명이 관람했다.
'1917'(감독 샘 멘데스)이 3위로 뒤를 이었다. '짐승들'과 같은 날 개봉했다. 이날 6만 2,219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6만 6,586명이다.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