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에 신종 코로나(코로나19)까지 겹치며 일본 항공권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는 한 명이라도 더 태우자는 전략으로 눈물의 땡처리를 진행 중이라는데요.

1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최근 항공권 수요가 크게 줄면서 2~3월 일본 노선의 항공 운임이 6000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월은 통상 성수기에 속하는데요.

현재 이스타항공은 인천-오사카 편도를 6000원에, 인천-도쿄 편도는 1만 5000원에 운임 중입니다. 특히 이외에 붙는 유류할증료 8300원, 공항시설 이용료는 2만 8000원으로, 총 4만 2300원에 편도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건데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오사카 편도, 인천-도쿄 편도를 각각 2만 원에 책정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오사카 편도 1만 원, 인천-도쿄 편도 2만 원에 운임 중이죠.

초특가 세일에도 반응은 미미하다는데요. 오히려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라는 겁니다. 탑승률이 최소 75%는 돼야 손익이 맞다는데요.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조선비즈'를 통해 "평소 특가 항공권이 풀리면 금세 매진인데 이번처럼 안 나가기는 처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 역시 "비어있는 채로 뜨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승객 1명이라도 타면 기내 서비스, 수화물 추가 비용 등으로 조금이라도 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같은 날 정부는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에 빠진 항공업계를 위해 긴급자금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