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출연자, 거짓방송 논란...암으로 여친 잃은 사연남에 "허언증"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남성의 사연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암으로 여자친구를 잃은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남은 "여자친구와는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4년간 짝사랑하다 겨우 사귀게 됐지만 연애 1년 만에 여자친구가 희귀암에 걸려 25살 나이로 사망했다"며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 충격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받고 하물며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이에 MC 서장훈과 이수근은 "어쩔 수 없이 버텨야 한다"며 "네 삶을 포기하고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진 말아야 한다"며 "일을 하며 남은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먼저 떠난 여자친구도 기뻐할 일이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해당 사연은 거짓이며 사연자가 허언증 있다는 누리꾼들의 제보가 쏟아졌는데요.

자신을 사연자의 지인으로 밝힌 누리꾼들은 "거짓말 치네. 대학교 선후배 4년 짝사랑? 나랑 2년 사겨 놓고 또 신분 세탁하냐", "허언증 아직도 못 고쳤냐?", "남의 빈소 사진에 자기 사진 합성해서 영정사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고 코스프레를 하냐"라며 충격적인 제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사연 속 여자친구의 여동생으로 추측되는 한 누리꾼은 "네가 뭔데 언니 사진을 방송국에 넘겨. 언니 두고 바람피우고 나이트 간 것도 모자라서 사랑꾼인 척 사람들한테 동정받고 싶었어?"라며 "이거 사자 명예훼손과 더불어 허위사실유포인 거 알지? 여태까지 네가 살면서 친 거짓말로 타이밍 안 좋게 우리 언니가 그렇게 된 거니까 너한테 최고의 시나리오였네. 아직도 언니 잃은 슬픔에 힘들 사람들을 왜 건드려. 지금은 방송으로 쇼를 해? 도대체 네까짓 게 뭔데?"라고 분노했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현재 해당 사연이 소개된 클립 영상은 채널 운영자에 의해 삭제처리 됐습니다.

<사진출처=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