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암으로 여자친구를 떠나보낸 최정웅(26) 씨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암으로 여자친구를 잃은 최정웅 씨가 서장훈과 이수근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이날 정웅 씨는 "지난해 11월 여자친구가 암으로 인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사람이 떠나게 되니까 너무 힘들다. 1년 사귄 여자친구가 25살에 세상을 떠났다. 여자친구가 떠나고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살아야 될지 싶다"고 고백했는데요.

4년간의 짝사랑 끝에 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여자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다는 그는 "여자친구가 갑작스럽게 떠났다"면서 "여자친구 어머니와 교대로 병간호를 했다. 평소와 같이 인사하고 '다음날 또 온다'고 했는데 아침에 갑자기 어머님한테 '여자친구가 갑작스럽게 떠났다'고 연락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여자친구가 앓았던 부신암에 대해 "워낙 희귀암이기도 하고 약도 없어서 요새 언론에 나오고 있는 강아지 구충제도 복용하면서 확실친 않지만 하는 데까지 해보자 했다"며 "아침 식사를 하고선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서 유언도 없고 남겨진 것도 하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정웅 씨는 "(여자친구의) 49제가 끝난 지 일주일 넘어가니까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도 다녀보고 다 해보고 자살 시도도 두 번이나 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