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이 넘는 현금과 통장 수십 개를 들고 서울의 밤거리를 맨발로 헤맨 할머니가 있습니다. 다행히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족에게 돌아갔는데요.

14일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할머니가 발견된 곳은 지난 13일 새벽 서울 구로역이었습니다.

역 안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커다란 비닐봉지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의 모습이 찍혔는데요. 신발도 신지 않은 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그런 할머니의 뒤를 경찰이 따라가는데요. 마침 다른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근처를 지나던 구일지구대 경찰관들이었죠.

할머니는 경찰들에게 "여동생에게 가는 길"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는데요.

이에 함께 순찰차로 갔지만 할머니는 정착 어디로 가야 할지 기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생 자신이 모은 돈이라며 동생 집에 꼭 가고 싶다고 부탁했다는데요.

할머니가 들고 있던 비닐봉지 안에는 3억 원이 넘는 현금과 20개 통장, 금반지 6개가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할머니는 동생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고 계셨는데요. 경찰은 동생 집 주소를 확인, 할머니를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SBS '8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