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살 소녀가 인생 최대 고민으로 법륜스님을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설 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 출연한 나윤 양은 "잘못한 게 없는데 엄마가 자꾸 혼내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는데요.

나윤 양의 아빠는 "둘째가 있는데 3살이다"며 "첫째보다는 둘째를 더 돌봐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나윤이가 뭘 하게 되면 둘째도 똑같이 따라한다. 그래서 나윤이를 컨트롤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는데요.

법륜스님은 "엄마가 나윤이를 사랑해서 혼내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가 다른 애들한테 야단칠까요? 안 칠까요?"라고 물었는데요. 이에 나윤이는 "야단쳐요"라고 답해 법륜스님을 당혹하게 만들었죠.

법륜스님은 "나윤이가 엄마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리다"며 "아무리 내가 힘들어도 어린아이들을 비교하거나 어떤 핑계로 누구를 야단치는 거는 엄마 입장에서는 이해되지만 아이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둘을 키우기 힘들면 하나만 낳던지 자기가 결정해야 된다"고 팩폭을 날렸는데요.

법륜스님은 "어떤 야단을 칠 때는 그 아이가 얘기를 듣고 '내가 잘못했구나' 느낄 정도로 해야 하는데 더 큰 야단을 치면 억울해져버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럴 경우 교육 효과는 커녕 오히려 심리적 억압만 받게 된다는 것.

그는 어렸을 때 상처를 입게 되면 성인이 되더라도 저항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마지막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여성으로서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엄마로서 아이를 이유 없이 혼내면 상처가 된다"고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진·영상출처=tvN 설 특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