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팬에게 남긴 댓글로 인한 논란에 해명했다. 해당 팬 또한 공효진의 SNS에 댓글로 마음을 표현했다.

공효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런 의도로 남긴 글이 아니었다. 계정 소유주 분과 상처를 받은 많은 분들께 미안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내게는 작품 하나하나, 그 작품들을 좋아해 주시는 모든 분들까지 다 소중하다. 그저 예전의 내 모자란 연기가 쑥스러웠다”라며 “다른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제발”이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공효진은 솔리드 3집의 ‘이제 그만 화 풀어요’ 음원 화면을 함께 게재하며 미안함을 거듭 표현했다. 

이 글을 접한 해당 팬은 댓글로 “본의 아니게 내 계정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서로 뜻하지 않은 일들이 부풀려져 확산되어 배우님께 큰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 정말 속상하고 죄송하다”라며 “보내주신 댓글에는 오해 없이 이해했고, 앞으로는 좀 더 배우님이 좋아하시는 쪽으로 응원하자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또한 자신의 계정을 잠시 닫아둔 것에 대해 “(이슈가 된 것처럼) 뜻하지 않은 오해가 확산되거나 양산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정말 오랜 팬이다. 진심으로 공효진 배우가 20년 뒤 40주년 되어 다시 대상 받는 그날까지 ‘쭉’ 응원하겠다”고 변함없는 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팬은 “내 계정으로 인해 많은 논란이 되어서 공 배우님과 다른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미안함을 전했다. 

이에 앞서 공효진의 팬은 개인 인스타그램에 공효진을 응원하며 그의 출연작 중 명장면과 명대사 등을 게재했다. 최근에는 2003년 방송된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속 한 장면을 게재했고, 이 게시물에 공효진이 “제발 옛날 드라마 그만 소환해주시면 안 돼요? 부탁할게요”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공효진의 반응에 해당 팬은 “그렇게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반응했지만, 이후 “사실 너무 슬프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적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효진의 댓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팬의 활동에 부탁의 모양으로 제재를 가한다고 짚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며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편에서는 댓글 한 줄로 불거진 ‘과한 논란’이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한 줄 댓글로 알 수 없었던 속내를 직접 밝히고 팬에게 사과한 공효진, 이에 “앞으로도 응원하겠다”며 변함없는 마음을 보여준 팬으로 인해 ‘논란’은 종지부를 찍었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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