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성규가 제대 후 첫 방송에 내내 조급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TV '라디오스타'에서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 특집으로 영화평론가 이동진, 인피니트 성규, 가수 김현철, 성우 서유리가 출연했습니다.

이날 제대한 지 일주일 됐다고 밝힌 성규는 제대하자마자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면서도 "전 조급해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무한 반복했는데요.

"김구라 씨 때문에 '라디오스타' MC를 포기 못 하겠다고요?"라고 묻는 안영미에게 성규는 "제가 예전에 '라디오스타' 게스트로도 나오고 일일 MC로도 나왔다. MC 본 날 녹화 끝나고 구라형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런 이모티콘 없이 '성규 오늘 좋았어'라고 답장이 왔다. 이 정도면 합격점을 받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면접에서 합격한 느낌을 받았다"고 뿌듯해했습니다.

이를 들은 서유리가 "성규 씨 나 그거 항상 받아"라며 습관처럼 하는 칭찬이라고 말하자 성규는 실망했는데요.

이에 김구라가 "지금 그래서 '끼리끼리' 들어갔잖아. 기대줍니다"라며 성규에 대한 칭찬을 하자 성규는 "선을 좀 그으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 성규는 장성규의 인기에 개명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예전에는 검색창에 성규란 이름을 치면 대부분이 제 기사였는데 지금은 뒤로 많이 밀렸다. 그래서 '나도 장성규로 이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런가 하면 좋은 MC의 3가지 조건으로 게스트 말에 경청할 것, 편안한 분위기 조성, 호감형을 꼽으며 자기 어필을 이어갔습니다.

이 모습에 MC들이 "지금 조급해하는 거 같은데?"라고 추궁하자 성규는 "MC가 된다면 조급해하지 않고 겸손하게 초심 잃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MBC-TV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