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이 자신의 콘서트 마지막에 공개한 편지로 팬들을 눈물짓게 했습니다.
지난 17일 태연은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TAEYEON CONCERT – THE UNSEEN'(태연 콘서트 – 디 언신)을 열었습니다.
이날 태연은 신곡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 (Dear Me)'을 포함한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는데요.
특히 태연은 콘서트 마지막, 전광판을 통해 공개한 손편지로 팬들을 감동시켰습니다.
편지에서 태연은 "잠이 점점 줄어들고 깊은 한 숨 외에는 입 밖으로 내뱉는 게 없었어요"라며 "지친 몸과 마음은 말 수를 줄어들게 만들었고, 그러다 걱정이 되었어요"라고 운을 뗐는데요.
이어 "유일하게 가장 많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래하는 순간도 줄어들게 되면 어쩌지. 더 이상 내뱉을 힘마저 없어지면 어쩌지"라며 "나 정말 많이 닳고 지쳐 울고 싶다고"라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태연은 "그런 와중에 저는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몸을 움직여요. 지친 건 사실이지만 이 공연을 통해 바닥난 내 모든 걸 일으켜 세워요. 고마운 스텝들, 사랑스런 팬들,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내 사람들"이라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이 한 공간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돼요. 오늘만큼은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저를 위해 노래하고 싶었어요. 끝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태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