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유투버가 잔인한 생체 실험을 연상케 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어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해외에서 논란 중인 일본 유튜버'라는 제목으로 한 일본인 유튜버가 소개됐는데요.

구독자가 167만 명에 달하는 '토미쿠 넷(TOMIKKU NET)' 채널을 운영 중인 이 유튜버는 주로 어류나 파충류 동물들을 산 채로 실험하거나 해부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국내외 누리꾼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세균전 부대로서 사람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731부대'가 떠오른다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그는 대량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수조에 전기 총을 쏘고 반응을 지켜보거나 작은 미꾸라지들을 전기 모기채에 올린 뒤 몸을 뒤틀며 죽어가는 모습을 관찰했는데요.

또 살아있는 상태에서 어류·파충류의 뼈와 살을 발라내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이후 죽은 동물들을 요리해 먹기도 하지만 대다수 영상에서 조리하고 먹는 장면은 아주 짧게 등장하는데요.

대부분은 동물을 산채로 천천히 실험하고 해부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혈관에 공기가 들어가면 왜 위험한지 알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이 해외로 퍼지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그는 살아있는 자라의 혈관에 공기를 주입한다며 목과 배꼽 등에 주삿바늘을 찌르는 것은 물론 등딱지와 몸체를 칼로 절개, 각 부위를 해부하며 자세히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의 혈관에 공기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하진 않나 보다", "731부대의 DNA냐", "혐오스럽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사진·영상 출처=유튜브 채널 '토미쿠 넷(TOMIKKU 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