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을 적게 하는 여성일수록 갱년기가 빨리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15일 전했는데요.

영국 런던대학교 메건 아노트는 지난 1996~1997년부터 약 3,000명의 미국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이때부터 최근까지 약 10년간 이들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여성의 45%가 평균 52세에 폐경이 왔다네요.

그러나 매주 성행위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갱년기를 빨리 맞을 위험이 28% 낮았는데요.

여기서 연구진이 말하는 성행위란, 성적 접촉 또는 스스로 성적으로 자극하는 것 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아노트 박사는 "성관계를 갖지 않고 임신 가능성이 없다면, 몸은 배란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한다"고 했죠.

즉, 배란 과정은 힘들지만 무의미해지므로, 몸이 그 에너지를 아끼면서 스스로 보호한다는 건데요.

연구진은 물론 폐경이 오는 걸 막을 순 없지만, 그 시기가 임신 가능성에 따라 반응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