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수능 성적표 부정 확인한 인원 전원 0점 처리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원인은 "한국교육평가원 홈페이지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성적표를 출력 상당수의 학생들이 성적을 확인했다"고 운을 뗐는데요. 이어 "12월 1일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한국외대 등 서울 내 명문대의 면접 및 논술 일정이 몰려있는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점수가 대학에서 정하는 최저등급보다 낮게 나오거나 우월한 성적이 나왔다면 면접 및 논술에 갈지 안 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렇게 불법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법을 준수하는 일반 수험생들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청원인은 "죄의식 없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게 부정행위로 인한 0점 처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평범한 수험생들의 사회 질서에 대한 믿음과 대한민국 법률에 대한 준법 의식이 결코 그른 것이 아님을 보여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3일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능 성적 사전 유출 사건과 관련해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는 "조사 후 자문이나 법적 검토를 받는 과정에서 특이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피해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해당 사진은 본문 내용과 무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