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될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이별의 아픔을 견디기 위해 노력하는 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는 동백(공효진 분)의 일상이 담겼다. 이미 엄마 정숙(이정은 분)이 한차례 끝낸 김장임에도 불구하고, 동백은 굳이 배추를 절이며 일을 만들어내 몸을 움직이고 있다. 이별의 아픔을 견디기 위해, 생각을 덜기 위해 몸을 바쁘게 하고 있는 것.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나름의 방식으로 이별을 견디는 동백과 용식(강하늘 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른 새벽, 잠에서 깨어난 용식은 동백과 함께 할 수 없음을 자각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웃음과 당당함이 넘치던 평소와는 달리 단전부터 끌어올린 짙은 한숨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장하는 손은 바빠 보이지만, 얼굴에 짙게 내린 어둠은 동백도 어쩌지 못했다. 곧이어 “징글징글 외로웠던 애야. 우리 동백이 혼자 두지마”라는 정숙의 부탁이 더해져, 혹여 ‘좋아하면 직진’인 용식의 폭격이 다시 한 번 발휘되는 것은 아닐지, 일말의 희망을 더한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통곡의 이별을 한 동백과 용식의 이별 후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며 “동백과 용식이 가슴 아픈 이별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기적 같던 봄날은 다시 찾아 올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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